(6) 음운현상

1. 들어가기

  •어떤 소리가 다른 소리를 만나 원래 소리대로 발음되지 않고 다른 소리로 발음되는 것을 음운현상 또는 음운변동이라고 한다.

  

2. 학습자 오류

  •영어: 평파열음화, 비음화, 유음화 등의 음운 변화가 없음. (ex: nickname, book marker, Henry)

  •일본어: CVCCV와 같은 음절구조의 경우, 자음연쇄 CC는 반드시 조음 위치가 같아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기인하는 오류가 빈번함. (ex: 정말[점말], 식당[싣땅])

  •베트남어 및 태국어: ‘ㄹ’이 음절 말에 올 수 없어 발생하는 오류 (ex: 달[단], 말[만])

 

3. 종성 제약

  •종성에 올 수 있는 자음: ㄱ, ㄴ, ㄷ, ㄹ, ㅁ, ㅂ, ㅇ 

  •파열음: 폐쇄-지속-파열 / 불파음: 폐쇄-지속 (파열 없음) : [k˺] 등 ‘˺’로 표현

  •평파열음화를 ‘음절 말 중화’라고 함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나 어미가 오면 원래 소리대로 발음됨- 연음  

  •독일어나 네덜란드 어의 어말 무성음화 현상

  •중국어의 종성 제약 (비음 [n]과 [ŋ]만 종성에 올 수 있음)

 

4. 자음동화

  •자음동화란 두 자음이 나란히 있을 때 이웃하는 소리를 닮는 현상을 말함.

 

4.1. 조음 위치 동화

  •조음 위치 동화란 조음 위치가 서로 다른 자음연쇄에서 하나의 자음이 다른 자음의 조음 위치를 닮아 소리 나는 것을 말함. 

  •일본에서 비음 N(발음)과 장애음 Q(촉음)

     -N: 양순음 [m], 치조음 [n], 연구개음 [ŋ]

     -Q: 양순음 [p], 치조음 [t], 연구개음 [k]

  •영어에서 부정접두사 ‘in-’의 발음

 

4.2. 조음 방법 동화

  •조음 방법 동화는 조음 방법이 서로 다른 자음연쇄에서 하나의 자음이 다른 자음의 조음 방법을 닮아서 소리 나는 것을 말한다. 

  •한국어: 비음화, 유음화

    -비음화: 장애음의 비음화 유음의 비음화  + (국립, 막론 등)

    -유음화: ‘ㄹ+ㄴ’(물난리), ‘ㄴ+ㄹ’(진리)

  • 힌디어의 자음 산디(Sandi)

  • 영어 복수형 접미사 –s의 발음

 

5. 구개음화

  •구개음화 역시 동화의 한 종류이나 자음 간에 일어나는 동화가 아니라 모음이 자음에 영향을 주는 동화

  •한국어의 구개음화: (굳이, 맏이, 밭이 등) - 실질형태소와 형식형태소와 결합했을 때 나타남 (cf. 밭이랑)

  •일본어의 구개음화: (ち[chi], つ[tsu] 등 고모음 앞에서 구개음화가 일어남.

  •영어의 구개음화: 활음 /j/나 모음 /u/ 앞에서 일어남, /i/앞에서는 일어나지 않음, 강세의 영향을 받음. 

  •중국어의 구개음화: 치조 마찰음과 파찰음이 전설고모음 앞에서 경구개음이 됨(예시 참조)

  •러시아어의 구개음화 : 전설모음 /i/, /e/ 앞에서 구개음화가 일어남(예시 참조)

 

 

6. 자음 약화 현상

  •자음 약화 현상이란 자음이 모음과 모음 사이에 올 경우 인접한 모음으로부터 모음성을 얻게 되어 약한 소리(즉, 공명도가 높은 소리)로 바뀌게 되는 현상임.

  •한국어의 자음 약화 현상: 불규칙 용언(ㄷ-ㄹ, ㅂ-w)

  •영어의 자음 약화 현상 : [t]-[ɾ] ex: water

  •베트남어의 자음 약화 현상: /r,l/과 /t/의 연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