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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 KOREAN EDUCATION/국어음운론강의

9장 기저형

by Euiju 2018.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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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기저형

1.1. 기저형의 개념

기저형 ->(도출) 표면형

: 기저형이 표면형으로 실현되는 음운규칙이다. 기저형이 표면형으로 도출될 때는 음운규칙이 적용된다.

 

※ 우리나라는 기저형을 밝혀쓴다

<표면형>

바치 널따       바ㅊ      너ㄹ

바틀 간다       바ㅌ

바테 간다       바ㅌ

받또 널버서     바ㄷ      너ㄼ

반만 간다       바ㄴ

 

2.1. 기저형 설정 방법

: 뒤에 모음으로 오는 것을 만족시켜야 한다.

+X   cf. 빛을

+X

+X

=> 결국 기저형은 //이다.

넓다[널따] 파열음 뒤 경음화(->), 자음군단순화(->)

+어서

+어서 X

=> 결국 기저형은 //이다.

 

※ 방언에서

무꺼라                       뭉꺼라

무끄면                       뭉끄면

뭉는다(평파열음 후 비음동화)  뭉는다

묵꼬(평파열음 후 경음화)      뭉꼬

 

※ 대개 뒤에 모음이 오는 말이 붙으면 기저형을 알 수 있다.

히읗 히으시     => 그렇다면 기저형은 /히읏/이다

     히으슬

     히으세

디귿 디그시     => 그렇다면 기저형은 /디긋/이다

     디그슬

     디그세

 

※ 실제 발화를 분석해서 기저형이 무엇인지 찾아야한다.

-

-: 젖이[저시]-> 실제 기저형은 //

-: 빚이[비시]-> 실제 기저형은 //

 

P242. 기저형의 재구조화

이상하-

이상하게

이상하케 -> 기저형은 /이상핳/

 

2.2. 기저형의 설정조건

(1) 교체하지 않는 부분은 표면형과 기저형을 일치시킨다.

, 일치하는 부분은 그대로 둔다.

/틀ㄹ-/

/튼리-/-> 유음화가 된다고 설명

/틀니-/-> 유음화가 된다고 설명   cf. 설농탕->설렁탕

이 조건에 따르면 교체를 하지 않는 형태소는 표면형이 곧 기저형이 된다. 또한 교체를 한다고 하더라도 표면형에서 바뀌지 않는 부분은 표면형과 기저형이 같아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어미가 오든지 틀ㄹ까지는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어간의 기저형을 틀니-‘튼리-’로 설정하는건 배제된다.

 

(2) 기저형에 포함된 분절음은 표면형에 나타나야 한다.

/-/-> /-/

표면에 나타나는 것을 기저형으로 잡아야 한다. , 기저형은 그 언어에 존재하는 음소를 써야 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덧버선[덛버선], 덧니[던니]의 받침을 으로 적어야 할 이유는 없다. 왜냐하면 이 표면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접두사 -’의 기저형은 -’이라고 할 수도 없다. 접두사 -’은 그 말음이 평파열음화에 의해 으로 바뀌며 후행하는 자음을 경음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면 기저형을 어떻게 설정하든 표면형을 모두 설명할 수 있다. 그러므로 -, -, -, , -‘등 기저형으로 설정할 수 있는 형태가 매우 많다. 하지만 말음 , , , 이 표면형에 전혀 나타나지 않으므로 /-/을 기저형으로 잡아야한다.

-

- 장난 => 경음화가 계속 일어나다 보니까 명사화가 될 때 가 됨

 

(3) 표면으로 나타나는 것을 기저형으로 잡아야 하는데 문제가 생기는 것이 있다

좋다[조타]

땋다[따타]

좋아서[조아서]

땋으니까[따으니까]

은 표면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좋아서조하서’, ‘땋으니까따흐니까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을 기저형으로 잡는 이유는 축약으로 인해 나타나는 유기음화 때문이다.

 

싣다: 실터라 실코 실어라 => 이렇게 말한다면 /-/을 기저형으로 잡아야 한다.

/-/: 싫다 실터라 실코 실어라 실치

/-/:            실꼬 실어라 실찌 => 두개의 표면형이 다르게 나타나면 기저형을 두개를 설정해야 한다. 이 기저형을 잡기 위해서는 여린히읗을 음소로 설정해야 한다. 여린히읗(ᅟᅠᇹ)은 뒤에 평장애음과 결합하면 경음화가 되고, 모음과 결합하면 탈락이 되고, ‘는다가 결합하면 유음화가 된다. 하지만 이것은 음소체계에 존재하는 음소를 기저형으로 잡아야 하는데 여린히읗은 실제 음소체계에 존재하지 않는다.

 

바시, 바슬, 받또, 반만,

=> /-/을 기저형으로 설정하고 처소격조사에서만 /-/이라고 한다. , 복수기저형을 인정해야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언어 실현이 실제로 그렇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3. 기저형의 유형

3.1. 단수 기저형

() 형태소가 교체를 하지 않는 경우

() 형태소의 모든 이형태가 규칙적 교체를 하는 경우

Ex. 뭉끄고, 뭉끄더라, 뭉끄냐, 뭉끄면, 뭉꺼, 뭉꺼서 =>기저형은 /뭉끄-/이다. /뭉ㄲ-/라고 할 수 없는 이유는 뭉ㄲ+고가 되면 뭉꼬가 되야하기 때문이다.

 

3.2. 복수 기저형

: 기저형이 두개이고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주격조사 -(자음 뒤) ex. -=> 폐음절일 때

         -(모음 뒤) ex. 나무-=> 개음절일 때

주격조사 이/가의 교체는 비자동적(‘책가’, ‘나무이가 안될 이유가 없다), 음운론적, 규칙적 교체이다. 주격조사는 기저형이 두개라고 봐야하며 환경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난다.

 

복수기저형을 설정해야하는 이유, 어떻게 해야 타당하게 설정할 수 있는가?

불규칙 동사를 세개 주고 각각의 기저형 설정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복수 기저형을 인정해야하는 것들 => 불규칙동사

- 씻고 씻으니 씻어라

   - 짇꼬 지으니 지어라

/-/: 씻어라 씻으니 씯고 씯더라

/-/: 지어라 지으니 짇꼬 짇더라 => 기저형을 /-/으로 잡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규칙은 조건만 같으면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두개의 적용양상이 다르다. 그래서 기본형과 기저형은 다르다. 기본형은 사전에서 얘기하는 것이고, 기저형은 음운론에서 얘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ㅿ/(반치음) 기저형으로 설정해야한다. 모음앞에서 탈락(ㅿ->/_모음)하고, 자음앞에 ㅅ’으로 바뀐다(ㅿ->ㅅ/_자음) 설명할 있다. 하지만 음운체계내에 없다는 문제가 생긴다.

그렇다면 이 두개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우리의 머리 속에는 두개의 기저형이 있고, 외우고 있다고 설명해야 한다. 결국 기저형 두개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자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오느냐, 모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오느냐에 따라서 아래와 같이 두개의 기저형을 설정해야 한다.

/-/   _자음앞

/지으-/+->(으탈락) 지어    _모음앞

/-/로 설정할 때의 문제점은 ()+어라져라가 되는데 설명을 할 수가 없다.

/-/로 설정할 때의 문제점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굳이 /-/을 설정하지 않는 이유는 평파열음화를 한번 더 거쳐야하기 때문에 /-/으로 설정한다.

 

/-/: 잡아라, 잡꼬, 잡으니

/-/: 도와라, 돕고, 도우니 => 모음 앞에서 오’우’ 즉, w 바뀌고(->오/우(w)/_모음), 자음 앞에서 ㅂ’으로 바뀐다(ㅸ->ㅂ /_자음) 설명할 있다. 하지만 음운체계내에 없다는 문제가 생긴다.

 

- 잡꼬 잡으니 잡아서

   - 돕꼬 도우니 도와서

/-/    _자음앞

/도우-/+->(활음화) 도와    _모음앞     cf. 꾸어->(u->w)

/w/를 설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우니’, ‘자와서가 안되기 때문이다.

/w/+아의 문제점은 우리나라에 하향이중모음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도우-/를 설정하는 것이다.

 

- 듣꼬 들으니 들어라

/-/ /드르-/의 기저형 두개를 설정해야한다.

/-/    _자음앞

/드르-/+으니, 어라->(으탈락)들으니, 들어라   _모음앞

 

복수 기저형 설정의 유의점

따르고 따라 따라라 =>/따르-/를 기저형으로 설정

흐르고 흘러 흘러라

/흐르-/, /흘르-/=> 두개와 같이 합리적인 기저형을 설정해야한다. /흐ᇐ-/는 ㄹㄹ연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저형이 될 수 없다.

 

방언에 따라서는 규칙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도우고 도우지 도와라(->활음화) 도우니

-> 기저형을 /도우-/로 설정하면 된다.

 

P252~255 연습문제

p255 6

상꼬, 삼찌, 삼는, 삼마, 삼마서

/-/ 삼꼬->[상꼬](연구개음화), +->[삼찌](ㅁ어간 뒤의 경음화)

/사ퟠ-/

=>복수기저형을 설정해야한다. 왜냐하면, +->[사마], 사ퟠ+->[삼마]이기 때문이다.

/사-/은 비음동화 때문에, /산ㅁ-/은 양순음화 때문에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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