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별적 자질의 성격

1.1 변별적 자질의 정의

음소를 구성하는 음성적 특징을 바탕으로 음소를 더 작게 쪼개어 표시한 것.

음소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분석하기위해 변별적 자질을 사용, 핵심적인 나누는 기준을 세우고 2분법(+, -)을 한다.

 

1.2 변별적 자질의 특성

(1) 음소들의 구분에 직접 관여

동일 음소 내의 변이음을 구별하는 정도만으로는 변별적 자질의 자격을 얻지 못함.

 

(2) +, -의 이분법적인 특징

변별적 자질의 수가 N개이면 이론적으로는 2N개의 음소를 변별할 수 있음

ex) 자음성과 원순성, N=2이므로 22=4

+자음성 +원순성/ +자음성 -원순성/ -자음성 +원순성/ -자음성, -원순성

 

문제1. 다음에 제시된 소리들 중 변별적 자질을 이용해 그 차이를 기술할 수 없는 것은?

(가) p : m   (나) r : l   (다) k : g   (라) t : h

 

(나)와 (다)는 각각 치조유음 ‘ㄹ’과 연구개파열음 ‘ㄱ’에 속하는 변이음들이므로 한 음소내의 하위 변이음들이다. 따라서 별개의 음소인 (가)와 (라)와는 달리 변별적 자질을 통해 그 차이를 기술할 수 없다. 참고로 /k/를 유기음 ‘ㅋ’으로, /g/를 평음 ‘ㄱ’으로 오해해서 서로 별개의 음소로 착각하기 쉬운데, 국제음성기호에서 유기음은 ʰ로 표기한다. 따라서 ‘ㅋ’의 음성기호는 /kʰ/이다.

 

1.3. 변별적 자질의 장점

(1) 성질이 비슷한 음소들을 묶을 때 편리하다.

(2) 음성적 성질이 대립되는 음소들의 관계를 나타내는 데 유용하다.

(3) 음운 현상을 설명하는 데에도 유리하다

음소의 변화가 아닌 변별적 자질로 설명할 경우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고 더 본질적인 원리를 설명할 수 있다.

예) 국민 ㄱ->ㅇ    ㄱ->ㅇ/_ㅁ,ㄴ

     밥물  ㅂ->ㅁ    ㅂ->ㅁ/_ㅁ,ㄴ

     끝물  ㅌ->ㄴ    ㅌ->ㄴ/_ㅁ,ㄴ

                  -비음성 -> +비음성/_+비음성      =>비음동화

            ㄱ,ㅂ,ㅌ와 ㅇ,ㅁ,ㄴ은 조음위치가 연구개인것은 동일하다.

 

문제3. 다음 중 자연 부류라고 할 수 있는 음소들의 묶음을 찾은 후 이들이 어떤 음운론적 특징을 공유하는지 생각해 보자.

 

(1) ㄱ, ㅁ, ㅅ, ㅎ

각각 연구개평파열음, 양순비음, 치조마찰음, 후두마찰음,

모두 자음이라는 점에서 [+자음성], [-성절성]

 

(2) ㅁ, ㄴ, ㄹ, ㅇ

각각 양순비음, 치조비음, 치조유음, 후두비음

모두 울림소리(유성음)에 속함 [+공명성]

 

(3) ㅗ, ㅚ, ㅜ, ㅟ

각각 후설원순중모음, 전설원순중모음, 후설원순고모음, 전설원순중모음

모두 입술을 동그랗게 오므리는 특징, [+원순성]

 

(4) ㅏ, ㅣ, ㅟ, ㅐ

각각 후설평순저모음, 전설평순고모음, 전설원순고모음, 전설평순저모음

모음 분류기준만 놓고 보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에도 4모음 모두 속하는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크게 보면 모두 모음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므로,

[-자음성]과 [+성절성]을 얘기해볼 수 있다. 이는 모두 자음인 (1), (2)의 경우,

모두 모음인 (3)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변별적 자질로 활용할 수 있다.

 

(5) ㅋ, ㅌ, ㅍ, ㅊ, ㅎ

연구개유기파열음, 치조유기파열음, 양순유기파열음, 경구개유기파찰음, 후두유기마찰음

역시 자음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특별히 공유되는 공통점은 [+유기성], [=긴장성]